계양산성박물관 2층에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매년 1회 기획전시를 개최해 상설전시에서 모두 담지 못한 계양산성 및 계양산성 출토유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전시 기획을 통해 다양한 전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산성의 집수지’를 주제로,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길 특별전을 마련했다.
산성 집수지는 고대 공동체에 있어 ‘생명의 샘’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 샘은 바닥을 드러냈지만, 한 때 물이 흐르고 머물렀던 흔적과 그 속에 소중하게 품어온 유물은 여전히 집수지가 어떤 곳이었는지, 물은 고대의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알려준다.
수면 위에 비친 하늘과 산의 반상처럼, 집수지 속의 물은 오래전 역사와 오늘의 삶을 잇는 매개이다. 우리가 내일의 물을 기약하고 이야기하려면, 그 물이 마르지 않고 미래와 후대에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는 메세지를 이번 전시에 담아내고자 했다.